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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의 역사를 가진 historical place 가 ... 또 한 곳 사라집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을 영상으로 나마 전달합니다.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부장 김용하 박사
75 년의 역사를 가진 옥련동 송도유원지가 8월말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시설이 노후화되고 매년 입장객이 줄어 적자폭이 커져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천시 산하 관광공사는 2014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호텔, 대형 아울렛, 식당가를 유치해서 새로운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천에서 유명한 유원지는 월미도 유원지와 송도유원지를 들수
있는데 모두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휴양지로 설치되었습니다. 월미도유원지는 1920년대 해수탕(조탕), 해수욕장, 사슴공원이
있는 당시 누구나 가보고 싶은 유원지로 명성을 떨쳤다고 합니다. 월미도가 군사기지로 점용되면서 일본인은 새로운 유원지로 1936년
옥련동 청량산을 배후로한 해안가에 유원지를 설치한 것이 지금의 송도유원지입니다.
송 도라는 이름은 지명이 아닙니다. 글자 뜻으로는 소나무가 있는 섬이라는 의미이지만 일본인들은 주변의 풍경이 좋은 휴양지를 송도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청량산을 배경으로한 옥련동, 동막, 해안은 햇살이 좋은 풍광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로 청량산은 잘보이지 않고, 모텔과 식당이 밀집되어 있으며 해안가로는 대규모 매립으로 신도시가 건설되어 바다와는 멀리 떨어진 도심으로 변해있습니다.
송도유원지는 일제강점기때 보다 오히려 1960년대 이후부터 국민관광지로 수도권 시민들이 당일 가족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곳으로 누구나 오고싶어하는 사랑받는 유원지였습니다.
유 원지는 도시계획시설로 공원이나 광장처럼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시설입니다. 송도유원지는 도시계획시설로 1936년 설치된 기존의 유원지(약10만평)와 1980년대 주변에 매립된 토지( 약70만평) 포함해서 해양관광성 유원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관광공사가 발표한 새로운 관광단지는 기존 송도유원지와 주변 일부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현 재는 노후시설인데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여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유원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에 반대할 사람은 없겠지만 긴세월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저마다 추억을 간직한 곳이기에 서운한 마음 또한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천시 산하 관광공사가 발표한 새로운 관광단지는 인천시민이 바라는 또 인천시민을 위한 유원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해수를 이용한 조그만 크기의 해수욕장은 한여름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물과 만나는 안전한 체험장으로 한겨울엔 넓은 공간속에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싼 입장료를 기꺼이 지불하고도 찾아왔던 유일한 곳입니다.
유 원지는 공공시설입니다. 이용객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공원을 폐쇄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 유원지로 만들어 주겠다는 관광공사를 믿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존 유원지는 75년이라는 긴 나이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여러 가지 추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해수욕장, 오래된 수목들, 서식하고 있는 조류와 계절마다 찾아오는 곤충 등 자연생태와 환경을 조사해서 그것들이 계속살아 갈 수있는 관광단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중심상업지처럼 아스팔트길에 자동차와 고층건물, 상가들이 밀집된 관광 상업 유흥지를 만들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과 함께 찾아와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신송도유원지를 기대해 봅니다.
본 기사는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부 김용하박사님의 글임을 밝힙니다.









